29: 또다른 비극으로 비극을 해결하려는 인간의 방법 (사사기 21:1 – 25)

그들은 베냐민 지파의 비극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호와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않은 채 인간적인 해결책을 추구한 결과, 또 다른 비극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구차한 변명으로 정당화하였습니다.

👉  사사기 21:1 - 25 


질문 1. 베냐민 지파가 이스라엘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베냐민 사람들에게 딸들을 아내로 주지 않겠다는 그들의 맹세 때문에,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에서 지파로서의 위치를 회복할 희망을 잃게 되었습니다.


질문 2. 400명의 여인을 베냐민 지파에게 제공하기 위해 야베스 길르앗을 진멸하게 한 또 다른 맹세는 무엇이었습니까?

“미스바에 와서 여호와 앞에 이르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아이러니하게도, 여호와께 화목제를 드리러 오지 않았다는 것이 진멸의 이유가 됩니다. 더욱이 야베스 길르앗을 진멸한 진짜 목적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아내를 제공할 여자를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진멸이 목적이라면 여자들도 살려두면 안되었으니까요

그들은 여호와께 제사는 드렸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묻지는 않았습니다.



질문 3. 여전히 200명의 여자가 필요했을 때, 그들이 마련한 해결책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절기에 춤추러 오는 여인을 납치하여 아내로 삼으라고 권했습니다.


질문 4. 그들의 맹세를 언급하는 구절을 찾아보세요. (다섯 구절)

베냐민 사람들에게 딸을 주지 않겠다는 맹세: 1, 7, 18, 22

모임에 나오지 않은 자는 죽여야 한다는 맹세: 5

이 세 가지 행위—두 가지 맹세와 여인 납치—는 모두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 행위들의 열매에는 내면에 내재한 인간의 죄성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악행을 행한 베냐민 지파와 자신들은 다르다는 자기의에서, 딸을 주지 않겠다는 섣부른 맹세를 했지만 결국 베냐민 지파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에서 아내를 구해야 하는 딜레마를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길르앗 야베스의 진멸은 여호와의 화목제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벌로 포장되었지만, 실제 동기는 베냐민 사람들을 위한 아내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인 납치는 맹세를 회피하기 위한 빈약한 변명만 널어놓지만 사실상 이는 맹세를 암묵적으로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위선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맹세를 지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기의’에서 비롯된 문제를해결하려 했던 것입니다. 자존심도 지키면서 말이죠.

자기의는 반드시 위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도 의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잘못된 맹세에 대해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여호와의 인도하심을 구하기보다는, 꼼수를 사용했습니다. 



질문 5. 모든 사람이 자기 집과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문제와 갈등이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사기의 저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5절). 이와 비슷한 구절을 찾아보세요. (17, 18, 19장 중에서 세 구절)

17:6, 18:1, 19:1, 21:25

각각의 문맥 배경에서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는 의미는 다음과 같이 해석될 수 있습니다.

17:6: 미가가 신당을 세우고 개인의 우상을 만들며 제사장을 임명한 행위는 마치 자신이 이방나라의 왕처럼 행한 것입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여호와 하나님만이 성전과 제사장을 승인할 권위를 가지셨습니다. 미가는 하나님처럼 행동한 것입니다.

18:1: 단 지파가 여호와의 기업을 버리고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한 것은 하나님의 왕권과 그분의 나라를 떠난 것으로 묘사됩니다. 저자는 단 지파가 진정한 하나님의 예배에서 벗어나 포로로 잡혀가기까지 그들의 잘못된 길을 계속 걸어갔다고 강조합니다.

19:1: 사회에 만연한 악행과 개인주의 (특히 레위인)를 지적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자신들의 욕망과 이기적인 생각에 따라 살았습니다.

21:25: 그들은 어느 정도 선과 악을 알았지만 ‘자기의’라는 죄악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를 구하지 않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들의 방식은 또 다른 비극을 가져왔습니다. 주목할 점은 그들은 그러한 행동이 옳다고 여겼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생각(혹은 신념)에 옳은 대로 행한다면,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려는 마음이 있을지라도, 그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의도는 이기적인 욕망으로 왜곡되고, 우리의 인식은 ‘자기의’ 로 인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령의 깨우침과 자기부인의 의지가 우리를 생명과 진리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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