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다시 도망자가 되다: 징계의 자리 (사무엘하 15:13–37)

이제 다윗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도망쳐야 했습니다. 다윗의 떠남은 슬픔과 경외, 그리고 여호와의 뜻을 조용히 받아들이는 자세로 나타나며, 그 순간의 깊은 감정적 무게를 잘 보여줍니다.

👉  사무엘하 15:13 - 37


Q1. (13–18절) 이 본문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매우 두려워하며 서둘러 도망쳤습니다 (    절) 모든 신하들은 다윗을 따랐습니다 (      절,    절) 다윗과 신하들은 걸어서 도망갔으며 다윗은 (      )을 남겨두어 궁을 돌보게 했습니다. 


14절, 15,18절, 후궁 열명.

한글성경에는 없지만 원어성경과 영어번역에는 '걸어서'갔다는 표현이 16-18절에서 3번 반복되어 강조됩니다.

이 장면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전통적인 해석은, 다윗의 도피를 피 흘림을 피하고 하나님을 신뢰한 지혜롭고 겸손한 선택으로 봅니다. 후궁들을 남겨둔 것도 실용적인 궁궐 관리 차원으로 해석합니다.

반면 현대 비판적 해석에서는 다윗의 도피를 자기 목숨을 건지기 위해 민첩하게 행동한 것으로, 후궁들을 남겨둔 것이 무책임하고 비윤리적 선택이며 결과적으로 그들이 학대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16:22 참조).

그러나 양쪽 모두 이 사건이 나단의 예언 (12:11)의 성취이며 다윗의 과거 죄의 결과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Q2. 다윗은 ( )에게 새 왕과 함께 머물라고 권했으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     )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이에 다윗은 그를 허락하였습니다.


다윗은 ( 잇대 )에게 새 왕과 함께 머물라고 권했으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 사나 죽으나 )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이에 다윗은 그를 허락하였습니다.


Q3.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5–26절)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징계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언약궤를 가지고 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억지로 얻으려 하기보다는, 회복이든 거절이든 여호와의 주권적인 결정에 겸손히 순복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Q4. 다윗은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에 섰다는 말을 듣고 어떤 계획을 세웠습니까? (31, 34절)

그는 “여호와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또한 후새를 압살롬에게 스파이로 보냈습니다.

다윗은 아히도벨을 이길 수 있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임을 알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아히도벨을 어리석게 만든 것이 아니라 압살롬을 어리석게 만드셔서 후새의 말을 듣게 하셨고, 그렇게 하여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이 본문에는 다윗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장면들이 여러 번 나옵니다.

그는 도망하면서 예루살렘을 벗어난 특정 지점에 잠시 멈추었는데(17절), 이는 그의 망설임과 슬픔을 보여줍니다.

잇대에게 “너도 우리와 함께 떠돌게 하랴?”(20절)라고 하며 만류한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만일 주께서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않는다’ 하시면…”(26절)이라며, 자신이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솔직히 인정하며 하나님의 뜻에 겸손히 순복했습니다.

그는 감람산을 올라갈 때 계속 울었고(30절), 정상에 올라 예배하던 장소에 도달했을 때 더욱 슬퍼했을 것입니다(32절).

이처럼 다윗은 인생의 가장 낮은 지점, 가장 부서지고 겸손해진 자리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회복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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