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빌라도 법정: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 18:28 – 40)

세상의 집권자인 로마총독앞에서, 예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는 왕으로서 진리에 대해 증언하러 오셨다고 합니다.

👉 요한복음 18:18 - 40


Q1. 당시 로마 당국은 종교지도자들이 유대인의 율법에 따라 사람들을 처형하는 것에 대해 묵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빌라도에게 자신들에게는 처형할 권한이 없다고 했나요?  

그들은 예수가 로마인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히길 원했습니다. (32)

나무 위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신 21:23). 백성들이 십자가 처형을 받은 예수님을 볼때에 그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로서 절대 메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하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죄의 저주보다 큽니다. 저주의 상징이 소망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Q2.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왜 예수를 그에게 죄인으로 넘겼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      )이냐? (      ) 나라 사람들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왕, 네.

유대인들이 빌라도와 말하면서 ‘이방인과의 거리두기’를 했음을 요한은 곳곳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관정에 들어가지 않았고 (28) 그래서 빌라도가 밖으로 나와서 이야기 했으며 (2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33) 예수님과 이야기합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과  자신의 대제사장들 (백성을 돌보아야 할 책무를 받은 사람)에 의해 이방인들에게 넘겼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빌라도는 대중적 인기를 얻는 이사람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하였길래 자기 동족들에 의해서 자신에게 넘겨졌는지 의아해 했습니다.


Q3. 왜 왕이신 그분은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습니까?   

진리에 속한 자들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진리를 증언하시기 위해 

진리란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가르침, 삶과 사역이 통합적으로 진리에 대해 증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는 OOO 이다’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과의 인격젹 관계를 통하여 알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선포하신 ‘진리’는 우리의 악함과 하나님의 죄용서 은혜입니다. 무죄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인간의 무지와 폭력성이 드러났고, 그러한 인간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렇게 강렬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동일한 원리로 우리의 희생을 통해서 세상사람들은 십자가의 복음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선포하신 또 하나의 ‘진리’는 세상 나라에 대한 것입니다. ‘내 나라는 이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땅에의 어떤 종교 시스템에서 출발하지 않고 또한 그렇게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또한 ‘내가 진리에 대해 선포하러 왔다’라고 하신 것은 세상 나라의 실패 (하나님의 아들을 심판함)와 새롭게 임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선포인 것입니다.

“진리에 속한 자” 요한은 그의 글에서 구원을 ‘속함’의 문제로 말합니다. 즉, 진리에 속한 자는 진리의 선포를 알아듣고 진리에게 나아온다는 것입니다. 누가 진리에 속한 자인가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구원자가 필요함을 인식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주께 나아오는 것이지요.

“내 목소리를 듣느니라” 진리를 듣는 순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선포를 듣고 주님께 나아와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그의 양을 부르시는 우리 주님의 목소리입니다. 간절히 부르는 그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의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느니라” (요 10:11)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Q 4.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알고 풀어주려 했습니다 (  절). 하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 대신 강도 (       )를 놓아주길 원헀습니다. 이로써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악인들과 한무리라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38절, 바라바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유대 종교시스템도 아니며 로마 국가 권력도 아닙니다

로마 정치인들은 진리를 믿지 않았습니다. ‘진리가 무엇이냐’라는 질문 속에는 절대 진리에 대한 그의 의심을 담고 있습니다. 빌라도는 진리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알면서도 정치적 안정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힌 형을 선고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절대적 진리를 인정하지 않고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상대주의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안에서 진리를 발견하면, 빌라도 처럼 자신의 이익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지상에서의 하나님 나라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시는 주님을 거부한 것입니다. 우리도 또한 기독교 제국 (Christendom)이라 불리는 '가시적 하나님 나라 (?)'를 이 땅에 세우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기독교 제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독교 제국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은혜와 성령이 아니라 율법이나 법규에 의해 강제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자신의 나라를 선포하러 오신 왕이시며 십자가를 통해 선포하시고 그 나라의 통치를 시작하셨습니다.

십자가를 통하 그의 목소리를 알아 들으실 수 있다면, 십자가로 더 가까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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